[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이번 주 중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경호처와 국방부를 상대로 압박과 회유를 하며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공수처가 언제쯤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취재진이 조금 전 5시쯤 정부과천청사 분위기를 살펴봤는데,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가 단행될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르면 내일쯤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본격적인 행동에 앞서 역할 분담과 법률 검토를 마친 상황입니다.
국방부와 대통령 경호처에는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민형사상 책임과 함께 연금 수령에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경호처에서 '강경파'로 알려진 김성훈 차장을 제외한 6개 부서장에게만 협조공문을 보내 지휘부 패싱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일선 직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는 윗선 지시에 불복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수사단계에서부터 선처한다는 방침인데요.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와 일선 직원들을 상대로 압박과 회유를 벌이며 양면 전략에 나섰습니다.
[앵커]
무력 충돌이나 유혈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1차 때와 달리 체포영장 집행 전략이 바뀐 게 있습니까?
[기자]
공수처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경찰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2차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2박 3일 '장기전'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물리적 충돌은 피하겠지만, 누구든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원칙적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공수처는 내부 방침을 세웠는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국회의원들도 예외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체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체포영장 집행에 신중한 모습인데, 윤 대통령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대통령 경호처와 물리적 충돌, 나아가 유혈사태까지 우려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질서유지만 해야 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지원하면 안 된다면서 영장 집행에 나서려면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려면 신변안전 보장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