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릿한 필터를 낀 듯 뿌옇게 퍼져 보입니다.
멀리 우뚝 솟은 롯데타워도 뿌연 공기 속에서 윤곽만 어렴풋이 드러납니다.
찬 공기가 물러난 뒤 대기가 정체한 가운데, 아침 안개와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면서 공기 질이 나빠진 겁니다.
어제 한때 전북 익산 용동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14㎍까지 치솟았고,
충북 영동 100㎍, 경기 안성 80㎍, 서울도 58㎍까지 오르며 전국 곳곳에서 '나쁨'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탁한 공기는 오늘까지 머무릅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오늘) '나쁨' 수준의 국외 미세먼지가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유입된 후 남동진하여 밤까지 남부지역에 영향을…]
오늘 오후부터 찬 바람이 먼지를 밀어내면서 공기는 차츰 맑아지겠지만, 곧바로 강추위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낮부터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어 기온이 점차 낮아져 15일 수요일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만큼 강도 높은 한파는 아니지만,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추위와 함께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며 서해안에는 또다시 눈이 내리겠지만, 양은 1에서 5cm로 많지 않겠습니다.
눈비가 내리지 않아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는 동해안은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작은 불씨라도 지나치지 말고 조심해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도윤 전휘린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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