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앞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근조화환이 이렇게 세워져 있죠.
내용을 보니, 울산HD 축구팀의 서포터즈죠, '처용전사'가 보낸 근조화한인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는 붉게 물들지 않는다' '빨강으로 새긴 흑역사' 이런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울산HD 서포터즈와 울산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K-리그 축구팬들이라면 모두 아는 울산HD의 팀 컬러, 이처럼 푸른색이죠.
그래서 그동안 울산HD의 홈구장인 문수경기장 관람석도 푸른색이었는데요,
울산시가 이 관람석 일부의 의자 색깔을 붉은색으로 바꾸겠다고 나선 후부터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울산HD FC의 공식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창단 이후 40년 넘게 구단의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붉은색 좌석을 도입하려는 것을 놓고, 김두겸 울산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이에 따라 축구에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A매치가 열리는 국제 규격의 축구장인 문수경기장의 관중석 색을 하나로 통일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붉은색은 역동성을 고려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울산 문수경기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층 관람석 교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붉은색 의자도 이미 구입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빨간 좌석과 파란 좌석, 어느 색깔이 맞느냐를 떠나, 정작 팬들과는 소통하지 않는 때아닌 '축구장 색깔 논쟁'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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