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큰 혼란을 겪는 건 무엇보다 축구협회가 자초한 게 큽니다.
협회는 공정성에 문제없다고 했지만 선거가 법원에 의해 한 번 중단되고, 이후 후보들의 반발로 또다시 취소되는 유례없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은 지난 8일.
그런데 선거 전날 법원에 의해 중단됩니다.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아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결정에 아쉬움을 표한 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시 공고합니다.
법원에 의해 중단된 지 단 이틀 만입니다.
공고 직후 정몽규 후보를 제외한 허정무·신문선 후보 모두 크게 반발했습니다.
아직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협회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얘기입니다.
회장 선거를 정몽규 후보 인사들이 장악한 축구협회가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문선 /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 정몽규 후보가 장악한 집행부에서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제 스스로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들이 모두 사퇴하고 기존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후보 또한 동의한 대로 이제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길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대혼란도 없었을 텐데, 기존 틀로 무리하게 선거를 추진한 축구협회 책임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지경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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