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조본은 이르면 이번 주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측은 뒤늦게 변호인 선임계를 냈는데, 첫 면담에서 변호인들은 내란죄 수사권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가 검경으로부터 대통령 내란 사건을 이첩받은 지 한 달 만에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 등 4명이 선임계에 이름을 올렸는데, 제출 뒤에는 수사팀과 짧은 면담도 성사됐습니다.
첫 만남에서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겠느냐며 다시 권한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에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과 국격을 고려해달라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이었던 윤 대통령 자진 출석 관련 제안은 이번에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변호인단이 전격적으로 선임계 제출에 나선 건 임박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춰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 건 적절치 않으니, 탄핵심판에서 파면 여부가 결정된 뒤에 집행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뜻도 다시 전달하려 한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수처 관계자는 선임계가 제출된다고 해서 영장 효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면서,
영장 집행을 그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선임계 제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한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이원희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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