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된 이후 유사한 피해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유명인 실종이 아니라 여러 국가와 온라인 사기 조직이 관련된 초국가적 범죄여서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 조직이 저지르는 인신매매·납치, 온라인 범죄 등에 대한 심각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지만, 배경도 복잡하고 해결도 간단치 않습니다.
왕싱 실종 이전에도 태국에서 사라진 중국인이 미얀마에서 발견된 사례가 많은데,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는 방콕에서 중국 대학생 3명이 미얀마로 납치돼 몸값 50만밧(약 2천100만원)씩 주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싱 사건 이후 중국 모델 양쩌치가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실종자 가족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왕싱이 끌려간 미얀마 미야와디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중국계 범죄 조직 근거지로 악명이 높은데, 이들은 취업 광고 등으로 유인하거나 납치한 인력을 감금하고 사기 범죄에 동원합니다.
중국, 태국, 케냐, 모로코,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 출신 수천 명이 붙잡혀 고문과 학대를 당하며 일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에서 범죄 조직이 활개를 치는 것은 현지 정세와도 관련이 깊은데, 2021년 쿠데타 이후 내전이 이어지면서 미얀마는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군사정권이 통제권을 상실한 국경 지역에 사기 조직이 몰려들었고, 온라인 범죄 규모도 급격히 커졌으며 국경 지역 범죄 조직은 중국과 미얀마 군정 간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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