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옆 나라인 우리나라도 불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19분 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는데, 이미 비슷한 지역에서 지난해 8월 8일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거대 지진을 말하는데, 필리핀해 아래에 있는 필리핀판이 일본 열도가 있는 유라시아판 밑을 파고들면서 발생합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규모 9를 기록할 수 있고 그 영향은 한국도 피해갈 수 없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규슈 남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한반도는 위아래로 1cm씩 움직였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만약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하면 규모 7.1의 지진보다 에너지가 천배 규모로 커지고, 땅의 흔들리는 정도는 30배로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규모 9.0의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한반도는 위아래로 30cm씩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거리가 1,200km 떨어져있었기에 한국 땅의 진폭이 크지 않았지만 한반도와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면,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30년 안에 대지진이 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게 당장 1분 뒤일지 30년 뒤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차원이 다른 충격이 한반도에 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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