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이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을 많이 기용했던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머스크 등 테크계 거물급들이 정부 요직에 대거 기용됐는데요.
이들에게 트럼프 2기 개혁의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대만큼 난제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테크 업계 선두주자는 단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입니다.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현장에서도 트럼프는 '1호 친구' 머스크에게 절대적 신임을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인데, 정말 놀라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오늘 밤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트럼프 2기 막후실세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모든 정부 지출은 세금입니다. 따라서 직접 과세든 정부 지출이든, 인플레이션이 되든 직접 과세가 되든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돈이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 효율성 부처가 이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벤처캐피털 출신인 벤스 부통령을 비롯해
머스크와 '정부효율부' 공동 대표를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도 크게 성공한 테크계 인사입니다.
특히 머스크가 공동 창업한 온라인 결제 회사 '페이팔' 인맥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총괄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마이클 크라치오스도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 출신입니다.
NASA 국장에 지명된 재러드 아이작맨 역시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의 큰 손 투자자입니다.
실리콘밸리와 공화당의 협업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테크 업계가 민주당을 주로 지지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 반독점 사태처럼 바이든 정부 내내 빅테크 기업을 독점 폐해를 일으키는 수술 대상으로 본 것이 문제였습니다.
[브라이언 펑 / 미국 CNN 테크 담당 기자 : 미국 하원이 2020년에 잠재적인 반독점 위반 혐의로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4개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전면에 나선 테크계 거물들.
인공지능과 암호 화폐 그리고 우주, 바이오 등 첨단기술 정책의 새 판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성 훼손 우려가 큰 '이해상충' 문제나 미국 우선주의 'MAGA' 진영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트럼프 2기 개혁의 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YTN 지순한입니다.
YTN 지순한 (shch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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