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의 수혜 주로 꼽혔던 가상화폐 대장 주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에서 미국 동부 시각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 내린 8만 9,21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한때 3천 달러 선이 붕괴하는 등 7.3% 내린 3,031달러, 시총 3위 리플은 1.49% 내린 2.48달러,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2%와 4.28% 하락한 177달러와 0.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10만 달러선을 넘나들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대폭 웃돌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노동 시장이 기대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을 넘어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일자리로 채권 수익률이 급증하고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을 압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가상화폐 친화적인 의회와 백악관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1분기에 예상보다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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