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거세지는 한동훈 견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말에도 치열했습니다.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당원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한판승'을 노리는 한동훈 후보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들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지역 당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반영비율이 80%인 당원 투표가 오는 19일 시작되는 것을 앞두고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 임기 중 대권 도전도 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연일 비판하며 사퇴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인기 투표였다면… 1년짜리 당대표는 당원들이 원하지 않고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정조준한 상향식 공천 도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 관리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10 총선과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 공천, 사천 공천을 완전히 없애겠습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지난 공천도 국민추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추천이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 때가 훨씬 더 투명성이 있었어요."
윤 후보는 또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며 용광로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잇단 '사천 의혹' 제기는 흑색선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만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판단을 당원과 지지자분들깨서 해주실 거고, 그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야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데 이견을 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판승'과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들 간 공방은 남은 두 차례 합동연설회와 세 차례 TV토론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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