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처리 D-1…복귀자 '낙인찍기' 논란
[앵커]
정부가 내일(15일)까지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복귀나 사직 여부를 최종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전공의들 사이에선 복귀자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하면서 내부 단속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련병원은 내일까지 복귀나 사직 여부를 취합한 뒤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야 합니다.
이에 주요 수련병원은 내일(15일) 정오까지 거취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아직 답을 보낸 전공의들이 많지 않다며 15일 당일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 출근한 전공의는 8%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유화책 발표에도 출근자 수가 거의 변하지 않은 건데, 레지던트 사직률도 0.66%에 그칩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정책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감사하다'며 비꼬는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자는 가을 모집 지원자를 최우선으로 공개하겠다며, 내일(15일) 실사직 처리 이후부터는 전공의 실명제보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수사 의뢰에도 복귀자 낙인찍기는 심해지고 있어, 병원에 돌아오고 싶어하는 전공의들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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