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도중 총격을 당해 전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트럼프는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선을 3개월 정도 앞두고 발생한 후보 암살 미수사건에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긴박했던 10분간의 총격 상황을 먼저 이태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후 6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상징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연단에 오릅니다.
연설이 6분 정도 이어지며 불법입국자 문제를 거론하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국경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고 싶다면 이걸 보시죠. 탕 탕탕탕."
트럼프가 오른쪽 귀를 잡고 연단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총격 사태임을 인지한 참석자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나옵니다.
트럼프는 총격을 받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보이며 건재를 과시하자,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USA(미국), USA, USA." 총격 2분이 채 안돼 트럼프가 탄 차량이 현장을 빠져나가며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총격사건 과정에서 트럼픈 인근에 있던 참석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응급처치를 받은 트럼프가 피격 반나절 만에 뉴저지에 도착해 부축없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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