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 탈북민의 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고, 해외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8년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 이소연씨가 탈북 과정에서 북송된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흐느끼자 다른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이소연 /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2008년)
"제게 통일은 강제 북송되어 정치범수용소에서 모진 고통을 견디고 있는 아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를 향한 탈북민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 동포를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착지원금 개선과 탈북민 채용확대, 멘토링 사업 등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 복지, 상담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탈북민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북한 이탈주민의 날이 '통일의 날'을 앞당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7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한 건, [실크(달력)] 탈북민의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북한이탈주민법'이 27년 전 오늘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기념일 제정을 주문했고, 이후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공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운동가들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하고,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미국 방문 출정식에 참석해, 야구공에 '자유를 향한 홈런'이란 서명도 남겼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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