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정오까지 거취 확인
[앵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가 오늘(15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전공의들은 오늘(15일) 정오까지 최종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데, 내부에선 복귀자 색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사직서 처리가 병원 이탈 다섯 달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수련병원은 오늘(15일)까지 복귀나 사직 여부를 취합한 뒤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야 합니다.
앞서 정부는 사직 처리가 안 될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각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수련병원은 오늘(15일) 정오까지 거취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아직 답을 보낸 전공의들이 많지 않다"며 "당일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정책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 출근한 전공의는 8%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유화책 발표에도 출근자 수가 거의 변하지 않은 건데, 레지던트 사직률도 0.66%에 그칩니다.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감사하다'며 비꼬는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해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자는 가을 모집 지원자를 최우선으로 공개하겠다며, 실사직 처리 이후부터는 전공의 실명제보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수사 의뢰에도 복귀자 낙인찍기는 심해지고 있어, 병원에 돌아오고 싶어하는 전공의들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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