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놓으면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는데요.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공원과 여가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거대한 돌덩이를 들어 올립니다.
1967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의 옹벽입니다.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은 옹벽에 가로 막혀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는 등 60년 가까이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공미경 / 인천 서구
“눈앞에 집을 두고 옹벽 때문에 빙 돌아가는 불편함을 30년 동안 살면서 느꼈습니다.”
경인고속도로는 도심을 가로 지르면서 50년 이상 도시를 단절시켰습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 나들목까지 총 10km 구간이 대상인데, 옹벽과 방음벽을 없애고 필요한 교차로를 만듭니다.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녹지, 여가 공간도 조성합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앞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서 공원 녹지 지역으로 탈바꿈 되면 바로 이것이 도시재생 사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는….”
이근순 / 인천 미추홀구
“소음도 없어지고 우리 주민들이 아주 쾌적한 공간에서 살 수 있고 나무 심고 그러면 또 숲이 생기고 더 좋죠.”
산업화의 주요 교통망이었던 경인고속도로. 시대 변화에 맞춰 단절된 도심을 잇고 원도심을 활성화 하는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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