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총을 쏜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함께이번 사건이 넉 달 정도 남은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열수]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FBI의 브리핑 내용을 봤을 때도 용의자는 20살 백인 토머스 매튜 크룩스라고 알려졌습니다. 총격범 차량과 집에서 폭발물도 발견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더 큰 공격을 노릴 수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김열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청년은 펜실베이니아에 그냥 살고 있는 청년이잖아요. 그리고 20살 먹은 백인 청년이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요양원에서 근무하다가 이런 사건을 벌였는데.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다른 폭발물들이 발견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이 차량에서도 발견되고 집을 수색하는 과정 속에서 집에서도 그런 것들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양이 어떤 목적으로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아직까지 밝히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하는 것은 총으로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살이 실패한다고 하면 다른 폭탄을 통해서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준비해 왔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20살 용의자 아직은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사살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범행 동기에 대해서 어떻게 추론해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범행 동기는 미국 FBI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일단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아니다, 아마 그럴 것이다, 이렇게 나눠서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이 친구가 백인이잖아요. 그러면 인종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여기 지금 펜실베이니아에 살았던 친구잖아요. 그러니까 이주민의 문제도 아니에요. 그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하는 반이민정책과 관련된 그거하고도 관계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 친구가 젊은 남자친구니까 낙태 문제에 대해서 얼마만큼 관심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그 문제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하면 이 친구가 계속 요양원에서 근무를 해 왔단 말이죠. 그래서 요양원에서 근무해 왔다고 하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소위 말하는 시니어들에 대한 보험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오바마케어로부터 시작해서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는 기본적으로 이런 케어를 조금 더 많이 해 주자고 하는 복지 쪽에 초점이 가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요양원에서 계속 근무를 하면서 거기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우선 하나 들고요. 두 번째는 이 친구가 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의 천재고 또 과학도 잘해서 상도 받았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외톨이였다는 거죠. 외롭게 혼자서 있고 또 따돌림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때는 사냥 복장을 하고 학교에 와서 친구들이 많이 놀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외로운 늑대, 론 울프라고 이렇게 표현을 많이 하잖아요.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따돌려왔던 그런 성격이 어느 날 어떤 목적을 위해서 이렇게 폭발을 한 그런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아닌 거고 아닌 거고 그리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두 가지를 추측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노인복지에 대한 것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이 젊은 청년이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서 외로운 늑대로서의 그런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그래서 목표물을 정하고 저격을 시도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말씀드리는 가운데 매튜 크룩스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고요. 또 저격할 당시 지붕 위에 모습도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현장의 모습들도 있는데 그 그래픽이 준비되면 그래픽 한번 띄워주시죠. 트럼프 총격 사건 당시 현장의 그래픽입니다. 관람석과 오른쪽 하단에 보면 트럼프 유세 야외무대가 있고요. 총격범의 위치가 왼편에 있는 공장 지붕입니다. 비밀경호국의 요원이 위치한 곳도 있었는데.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한 1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소총 8발을 발사했습니다. 총격 있기 5분 전에 소총 든 사람이 공장 지붕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런 목격담도 이야기를 했었고 이걸 경찰에 전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는 비밀경호국이나 경찰의 경호 부실 논란은 피할 수 없겠죠?
[김열수]
저 그림을 계속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그림을 자세히 보면 트럼프가 유세를 하기 위한 야외무대는 세로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 있고 그리고 총격범은 가로 방향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8시에서 9시 방향, 시계 방향으로 보면 거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저격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기서 고개를 돌리지 않았으면 바로 얼굴 정면으로 사격이 됐을 겁니다. 그러면 트럼프 유세 야외무대하고 저기 저격범이 있는 거리하고 120m 차이가 나는데. 기본적으로 유세를 할 때는 유세장에 들어오는 인원들에 대해서는 전부 다 가지고 있는 소지품들 다 검사를 하거든요.
그래서 안에 들어온 인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120m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곽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를 하고 또 총격범이 저런 지붕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그런 목격자의 말을 경찰에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설을 하고 유세가 진행됐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하나는 기본적으로 주변 지역까지 다 수색하고 검문검색을 더 강화해서 저런 일이 안 일어나게 했어야 되는데 그게 일어났다는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거라고 보고요.
[앵커]
지금 민간인이 찍은 사진인 것 같은데 보시면 바로 보란 듯이 위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있는 거거든요. 저걸 왜 경호국이나 경찰에서 제지를 하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김열수]
그래서 저게 경호국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민간에서 저렇게 찍어서 그렇지 않으면 말로써 그렇게 얘기를 했다면 거기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이루어져야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 뒤편에 SS라고 하는 경호국이죠. 그 경호국에서 총을 겨누고 있잖아요. 총을 겨두고 있어서 만일에 그 경호국에서 저 총격범에 대해서 바로 저격을 안 했으면 아마 훨씬 더 많은 사상자가 났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도 큰 봉변을 당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총성이 8발이 났다고 하는 것은 저 총격범이 쏜 총알의 숫자가 있을 거고 그다음에 저격을 하기 위해서 우리 SS 요원들 소위 말해서 시크릿 서비스라고 하는 경호국 요원들이 쏜 숫자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정확하게 이 저격범이, 총격범이 몇 발의 총을 쐈느냐 하는 것은 탄피만 회수해 보면 알거든요. 지금 8발이라고 그러는데 8발일지 9발일지 10발일지는 모르겠는데 만일에 여기에 있는 SS 경호국에서 저 총격범을 저격하지 않았으면 큰 사상이 발생할 수 있었죠. 왜 그러냐면 저렇게 준비해서 올라가는 인원은 탄창을 하나만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탄창 하나에 통상 20~25발 정도 들어 있는데 물론 긴 탄창은 40발도 들어가요. 그러면 저런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계획을 했으면 탄창 한두 개 갖고 가겠어요. 그러면 거의 난사 수준으로 했을 거예요. 그래서 한편으로 보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호에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거 맞아요.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멜라니아 여사가 경호국 요원들한테 감사를 표시했잖아요. 그 말의 의미는 경호국 요원들이 즉각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그나마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앵커]
그리고 총격 당시에 총격 소리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보통은 총을 쏘면 탕탕 하는 소리가 나는데 따따딱 하면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폭죽 소리가 들리는 줄 알았다, 이런 목격담을 전했더라고요.
[김열수]
저 총이 AR-15라고 하는데요. 아마 군에 갔다 오신 남성분들은 특히 잘 아실 텐데 가지고 있는 총이 지금은 그 총도 우리 한국형 소총으로 다 바뀌고 있습니다마는 M-16 소총이라는 게 있거든요. M-16 소총은 세 종류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나는 한 발씩 쏠 수 있는 단발 기능이 있고 그래서 크릭을 조금 옮기면 점사라고 해서 두세 발씩 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그걸 완전히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이 기능이 다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기 AR-15라고 하는 저것이 지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총격범들이 난사했던 총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 총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총소리가 나면 탕탕탕 이렇게 소리가 나야 하거든요.
그러면 총소리가 왜 탕탕탕 안 나고 따따딱 났을까 이게 궁금한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 완전한 소음기라기보다는. 소음기라는 것은 총소리를 소음, 없애주는 기능이거든요. 그걸 앞에 붙이면 그게 총알을 발사했을 때 그것을 다 음을 흡수하기 때문에 그래서 주로 저격을 할 때 주로 소음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소리가 탕탕탕 나지 않고 따다닥 난 거고. 제가 볼 때는 저 저격범이 한 발씩, 한 발씩 쏜 게 아니고 2~3발 점사, 두 번째 크릭으로 옮겨서 한 번 당겼을 때 따다닥 따다닥 이렇게 난 거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세 번에 걸쳐 한 8발 정도가 발사된 것이 아닌가. 소음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저는 추정입니다. 그래서 일단 FBI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를 하면 그때 돼서알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총소리는 아니었다. 그것은 앞에다 뭔가 소음기 비슷한 것을 부착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이번 총격이 벌어진 펜실베이니아주. 이 지역적인 특성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펜실베이니아주라는 경합 지역에서 벌어졌고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입니다. 이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 친구가 사실상 자기가 공화당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단체에 대해서 기부도 한 적이 있거든요, 물론 소액이긴 하지만. 그리고 아버지 같은 경우는 자유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까 공화당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성향이고 또 어머니는 민주당원이고. 그래서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보면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건데 예를 들면 이 친구가 민주당원으로서 그렇게 해서 기부금도 내고 민주당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그랬으면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쉬워요. 완전히 공화당하고 반대되는 정책이고 그 공화당에 반대되는 정책의 주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를 향해서 총을 쐈을 것이다.
쉽게 해석할 수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잖아요. 이게 문제라는 거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애리조나, 네바다, 오하이오, 펜실베니이나, 조지아, 위스콘신 이곳들이 스윙 스테이트잖아요. 다른 주들은 전부 다 정해져 있어요. 완전히 민주당 쪽 표, 공화당 표 정해져 있어서 이곳은 선거 유세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결국은 스윙 스테이트에서 누가 더 이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 청년은 이곳인데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민주당원이 아니고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공화당원의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 내일부터죠. 출정식을 하게 되면 현지 시간으로는 내일 될 거고 한국 시간으로 모레가 될 건데 나흘 동안 출정식 할 때 맨 마지막 날 수락연설 할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후보 될 사람을 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결국은 이게 젊은이가 고등학교 때부터 소외되고 했던, 버림받고 했던 것들이 감정적으로 표출돼서 자기 동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하러 왔으니까 이 기회를 노렸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수사 결과 좀 더 지켜봐야죠.
[앵커]
아직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는 좀 어렵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리고 이 사건 자체도 굉장히 충격적인데 총격 사건 이후에 포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SNS에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입니다.
[앵커]
이 사진입니다.
[앵커]
나오고 있는데요. 뒤에 성조기가 휘날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트럼프가 바로 파이트, 이렇게 외치기도 했었거든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열수]
제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두둔하거나 하려는 건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사관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러니까 주에서 운영하는 사관학교를 졸업한 거죠. 그러니까 비교적 이런 규칙이나 규율이나 총 이런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소리가 났을 때 그리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총알이 지나가는데 귀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겠어요. 엄청난 속도로 지나갑니다, 총알의 속도가 엄청난 속도로. 그러면 물론 귀를 좀 상처를 내기는 했지만 귀 지나가는 속도라는 게 말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경호원들이 말 안 해도 그냥 내려앉았잖아요. 앉자마자 그다음에 경호원들이 덮쳤단 말이죠.
그런데 사실상 보통의 사람들 같으면 낮은 자세로 몸 피하기 바빴을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강력한 그런 지도자의 모습을 이때 보여줬다고 보이는데요. 사실상 그렇게 피를 보고서도 싸우자, 파이트, 파이트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잖아요. 그리고 저것이 지금 오른쪽에 나와 있는 저 화면보다 사실상 뒷면에 나와 있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해서 나온 저 사진은 제가 볼 때 아마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향후에도 미국에서 수없이 되풀이해서 방영될 수 있는. 그렇게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자상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그 과정, 그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 신발 내놔라. 그 정도로 여유를 가졌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천운이죠. 그래서 그거보다 더한 중상을 입었으면 다른 거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경상을 입었고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공화당원을 위해서 또 미국민들을 단결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퇴원도 바로 해버리고 비행기 트랩에서도 손 안 잡고 부축 안 받고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나,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대통령 뽑아줘. 그리고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거야. 아마 이런 상징적인 것들이 미국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많이 흔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사진인데. 이 사진 이후에 지금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효과, 그리고 앞으로의 트럼프 당선 확률,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까지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단기적인 거하고. 그러니까 한 8월달까지 그리고 8월 이후부터 11월 5일까지 이렇게 나누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한테 호재 중의 호재죠. 우선은 안 다쳤잖아요. 그리고 강한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그리고 앉아 있는 지지자들 모습을 보고 하면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파이트하고 그랬을 때 그 사람들이 트럼프, 트럼프를 연호한 게 아니고 USA를 연호했거든요. 물론 공화당원들이지만 미국이 일치단결해야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란 말이죠. 그리고 그런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트럼프의 충성파들, 그런 사람들은 더 결속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준 거고 두 번째는 부동층이잖아요. 그 부동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개 큰 사건에 기소가 돼 있는데 저기에 대해서 내가 저 사람을 찍는 것이 내가 미국인으로서 지식인으로서 민주주의 국가 국민으로서 찍어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에 이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게 단기예요. 그런데 중기로 좀 넘어가면, 8월달 이후로. 8월 이후에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민주당에서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합니다. 그러면 이것도 역시 컨밴션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또 하나는 그걸 전후해서 9월 사이에 소위 말하는 성추행 입막음 평결에 대해서 법원에서 판결을 하도록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결국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여론조사 또는 어디에서 나오는 거 보면 70% 대통령이 된다라고 나오기는 하지만 그리고 점점 흥분이 가라앉고 사람들이 더 차분해지기 시작하면 그리고 8월에 두 가지 큰 이벤트를 통해서 또 반전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하나 이것이 선거 때까지 끝까지 유리할 거다라고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바이든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지금 유세 일정 미루고 대응책 고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열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취한 조치 이런 것을 보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두 가지 차원에서 보면 두 가지를 저는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보고를 받자마자 바로 백악관 참모들하고 같이 회의도 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하고. 그리고 대국민 성명했잖아요. 이런 추악한 폭력이 있어서 되겠느냐. 우리 국민들이 단결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한 거란 말이죠. 이게 대통령으로서 취해야 될 조치고. 그리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한 거고. 그러면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는 뭐라고 그랬어요. 지금 사실상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서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광고들이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잖아요. 좋아,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비방하는 광고 전부 다 내려라.
그러면 이게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입장으로서 당의 대통령 후보자 입장으로서 본다면 적절하게 조치를 잘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질문하신 것처럼 그렇다고 하면 이게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물러나라는 소리가 많은데 물러나고 후보가 바뀔 거냐, 그렇지 않으면 바이든으로 갈 거냐. 고민이고 관심거리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사퇴 압박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이 이번에 취한 조치는 꽤 괜찮게 취했다고 하는 것, 또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잘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 것.
그러면 이런 취한 조치를 보면 이건 인지력하고 관계없는 거 아니냐. 인지력은 내가 무언가를 말을 더듬는다든지 또는 뭔가 기억을 해내지 못해서 그렇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정말 제대로 조치한 것 아니냐, 이런 데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누가 바이든 대통령 앞에 가서 후보 사퇴하십시오라고 얘기하겠어요. 제가 볼 때는 거의 그것은 불가능하고 또 인간으로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그런 면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제는 끝까지 가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고 그것이 결과는 모르지만 완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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