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상반기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수출액이 천억 달러를 넘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인데요.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늘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정보통신산업, ICT 분야의 상반기 수출 규모는 1천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반도체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총 658억 달러 규모, 전년 동월 대비 49.9%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D램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오르는 데다,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 수출이 늘어난 영향도 큽니다.
지난달 기준, 반도체는 전체 ICT 수출 규모의 63.8%를 차지했습니다.
TV 등 디스플레이 수출도 차량 패널 수요의 확대 등으로 상반기 101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4.6% 올랐습니다.
컴퓨터 주변 기기의 경우,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는데, 특히 보조기억장치인 SSD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휴대전화는 관련 부품 수출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가 부진해 수출이 1년 전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 실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번 상반기 수출은 총 47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7.3% 증가했는데, 역시 대중국 ICT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성장세가 컸습니다.
우리나라 상반기 ICT 수입은 677억 달러 규모로 전체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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