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알리는 '초복'…삼계탕집 '문전성시'
[앵커]
오늘(15일)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으로는 '삼계탕'이 꼽히죠.
복날을 맞아 점심에 삼계탕집,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가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삼복더위를 알리는 초복으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입니다.
제 뒤로는 복날을 맞아 삼계탕을 먹기 위해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무척 더운데요.
예부터 이런 더운 날씨엔 영양이 많은 복달임 음식을 통해 여름철 체력을 보충해 왔죠.
시민분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 친구가 일본에서 오셨는데 그 사람들하고 같이 왔어요. 일본 사람들한테 (삼계탕을)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왔어요.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고 들어서요, 영양 보충하려고요."
이런 복날이면 식당 내부도 주문을 하고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하죠.
에어컨 바람이 나오지만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분주한 곳이 있는가 하면 복날인데도 예전과 다른 상황인 곳도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고기를 보양식으로 챙겨 먹는 분들도 꽤 있었죠.
하지만 올해 초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보신탕집들은 복날 특수가 실종돼 울상입니다.
관련 단체가 지난 1월 재산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최근엔 이번 달까지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으면 개 식용 종식에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의 삼계탕집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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