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선 갈수록 단일화나 연대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논의에는 '상설 특검' 문제가 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여당 당권 주자들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자들은 충남 천안에서 네 번째 합동연설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권 욕심 때문에 당정관계가 어려워질 거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 같은 쟁점 현안에서 한 후보가 기존 당론과 다른 입장을 취한 것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나 연대설도 거론되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후보들은 모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단일화는 없다면서도 남은 기간 당원들의 평가와 여론 추세가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는 생물이고, 나 후보가 자신을 돕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결선투표 제도가 있기 때문에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후보 간 연대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야당은 오는 19일 채 상병 1주기를 앞두고 특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채 상병 1주기를 맞아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관철을 위한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특검법 재표결 전략을 고민하며 내부적으론 상설특검 카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법이 돼 있는 상설 특검법상 특검 추천위원 7명 가운데 4명을 야당이 추천할 수 있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을 검토하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는 데 혈안인 이런 비정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과연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는지, 과연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낮에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고 채 상병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공수처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게 옳은 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오는 19일부터 예고한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역시 위헌이라며 협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경찰 수사 결과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사기관을, 자신들이 만들겠다는 이야깁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최고위원 예비경선으로 차기 지도부 경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공명선거 서약식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비방전을 자제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연임 도전 출사표로 먹고사는 문제, 민생 이슈를 앞세운 이재명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여지를 두는 등 그동안 민주당 주류와 결이 다른 정책 노선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도 입장은 다양할 수 있고 그걸 조정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는데,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외연 확장도 좋지만, 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해야 한다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일극체제 타파'를 기치로 경선에 뛰어든 김 후보 측은 선거 일정이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기준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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