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인도 찾은 이재용…'삼성 위기론' 돌파구 모색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를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네트워크를 다졌습니다.
미국에 이어 기회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까지 공들이며, 일각의 위기론에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았습니다.
이 회장의 해외출장은 앞선 2주간의 미국 장기출장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현지 사업 점검을 마친 뒤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회장은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14억 4,000만 명. 중국을 제치고 인구 규모 1위로 올라선 인도는 최근 중산층 비중이 커지며 잠재력의 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물색하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로선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가 놓쳐선 안 될 주요 시장이 된 겁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해, 현재는 현지 임직원 1만8,000명이 종사하는 인도 내 최대 규모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엔 중국을 밀어내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6년 만에 탈환해내는 등, 꾸준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며, 네트워크 다지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주력 산업 반도체 부문의 상대적 부진 지적과, 노조 리스크까지 '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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