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이 병원을 떠난 전공의 1만여 명이 사직을 할 건지 복귀를 할 건지를 결정해야 할 마지막 날입니다. 정부는 오늘까지 복귀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빅5 병원 중에 두 군데는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가 1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빅5 병원 중 한 곳은 복귀,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가 각각 10명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빅5 병원도 오늘 정오까지 복귀하겠다는 전공의가 한 자리 수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95%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복귀 전공의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상황 속에, 9월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모레 제출하기 전까지, 전공의들을 더 설득하겠다는 병원도 있습니다.
사직서 수리 시점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전공의들은 사직서 낸 2월을, 정부는 사직을 처음 허용한 6월을 각각 주장해 왔습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처음에는 2월로 합의했다가 6월로 선회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서 수리 일자는 전공의들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희경/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사직을 선택한 전공의의 사직서 수리 일자는 전공의의 의사를 존중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 수련병원장을 상대로 낸 권고문에서, 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하면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9월 모집에 응시하지 않는 전공의는 내년 3월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기본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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