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용의자인 20살 토머스 매튜 크룩스의 별다른 범행 동기를 찾지 못한 가운데, 과거 학창 시절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22년 총격범 크룩스와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옛 친구는 누구에게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평범한 아이였다며 이번 일을 했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좌절됐고, 이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한때 동급생이었던 다른 친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크룩스가 종종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한동안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 전했습니다.
보수성향 타블로이드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지 못한 건 실력이 부족했던 데다 총기와 관련해 부적절한 농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동창생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동창생은 크룩스가 사격팀 선발을 시도했지만 잘못 쏴서 들어가지 못하고 첫날 이후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동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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