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22대 국회의원들이 선서도 못한 상황인데, 야당이 계속해서 증인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법사위와 과방위에서 청문회를 핑계로 오늘 하루 증인과 참고인만 모두 79명을 채택했습니다. 그 중에는 연예인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편향성을 검증하겠다며 인사청문회에 증인 27명, 참고인 46명을 무더기 채택했습니다.
배우 정우성씨와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설운도 씨 등 문화예술인 19명이 참고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김현 /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K컨텐츠를 생산하는 영화 예술계 인사들을 좌파 영화 우파 영화, 좌파 연예인 우파 연예인으로 갈라치기를 했기 때문에…."
여당은 연예인들을 동원해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거라고 반발했지만 채택을 막진 못했습니다.
최형두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아무런 관련도 없는 유명 연예인들을 국회에서 집단으로 갑자기 부른다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입니다"
비슷한 시각, 법사위에서도 오는 26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안 청원 청문회'에 정진석 비서실장과 이원석 검찰총장 등 6명이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의혹 관련 수사 상황을 따져묻겠단 겁니다.
전현희 /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위원
"대통령실의 책임자들을 반드시 국회에 법사위에 이 자리에 출석을 해서 진상을 밝혀주시고"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표결에 앞서서" (유상범-위원장님 그렇게 하면 안돼요)
"거수표결로 진행하겠습니다." (유상범-계속 이럴거예요?)
이원석 총장은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건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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