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조지호…풀어야 할 과제 '산적'
[앵커]
8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정부의 두 번째 경찰 수장이 정해진 건데, 2년의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입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 6기인 조 청장은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번 정부 출범 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습니다.
경찰 내부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조 청장,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먼저 음주운전, 성 비위 등 끊이지 않는 경찰관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 이선균 씨와 축구선수 황의조 씨 사건에서 나타난 수사 정보 유출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강력한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조 청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임기 초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리자가 힘들어야 직원이 편합니다. 상급부서가 힘들어야 현장이 편합니다."
국민이 감동할 때까지 헌신해야 한다는 서울청장 재임 시절의 지휘 철학은 경찰청장 취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경찰의 활동이 국민을 감동시킬 때 국민은 더욱더 경찰을 지지할 것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자칫 '경찰 만능주의'에 대한 조직 내 우려와 불만이 심화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정면 돌파보다는 14만 경찰의 수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경찰의 숙원 사업이자 이번 정부의 공약이기도 했던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도 조 청장의 어깨에 지워진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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