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영상구성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여름철 제습기 쓰는 분들 많으실 텐데, 성능 잘 따져봐야 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같이 비가 퍼붓는 날이면 집 안이 온통 꿉꿉하잖아요.
에어컨에 제습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걸로는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제습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저처럼 이런 이유로 제습기 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조창희 / 경기 이천시 증포동 : 제습기가 지금처럼 되게 비도 많이 오고 습할 때 옷에서 냄새나니까,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확실히 사용하면 집 바닥이나 옷도 뽀송뽀송해져서 좋긴 한데요.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성능 비교 잘 해봐야 하는데요.
광고를 무턱대고 믿는 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습기를 브랜드별로 추려서 성능 검사를 했습니다.
LG와 삼성, 캐리어 등을 포함한 9개 제품인데요.
일부 제품은 광고했던 것과 달리 제습량이 적었습니다.
많게는 8ℓ 가까이 적어서 사실상 거짓 광고를 했다고 봐야 할 수준이었습니다.
소비자원 권고를 받고 광고 표시를 바꾸긴 했는데, 믿고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위니아도 제품에 표시한 제습량에 못 미쳤고요.
위닉스는 자동으로 작동했을 때 제습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성능이 좋은 제품은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네,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20ℓ가 넘어 제습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에너지 효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5개 제품이 뛰어났는데요.
특히 삼성전자 제품은 전기요금이 가장 적게 들었고요, 보아르가 유지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제습기 살 때 가격도 무시 못 하죠.
LG전자 제품이 제습량도 많고, 에너지 효율도 좋긴 하지만 가격은 60만 원대에 육박해 가장 비쌌습니다.
그럼 흔히 말하는 '가성비' 제품 궁금하실 텐데요.
저렴하면서 상대적으로 성능도 좋은 제습기는 캐리어 제품이었습니다.
LG의 절반 정도인 30만 원대로 살 수 있고, 성능도 상위권이라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물론 실제 제품 고르실 때는 디자인이나 크기 등 다른 요소도 고려하게 될 텐데요.
저희가 알려드린 성능 결과를 참고해 구매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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