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금값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9월부터, 올해 안에 두 차례 이상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소비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다양한 업종의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5% 오른 40,954.48에 거래를 마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4% 오른 5,667.20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0% 오른 18,509.3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2일의 2.1%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그동안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던 뉴욕증시는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까지 투자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콜 스메드 / 스메드 캐피탈 매니지먼트 CEO : 지금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소형주부터 대형 기술주가 아닌 다른 주식들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전망은 아예 사라졌고, 12월까지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97%에 가깝습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둔화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기대감은 강화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시장의 지표를 살피며 금리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확신을 더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지난주 나온 지표 등 세 가지 지표가 확신을 더해줍니다.]
보통 금리가 인하하면 오르는 금값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대한 관측이 커진 것도 금값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대선 전에 기준 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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