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쇄신 제동…카뱅 대주주 상실 가능성도
[앵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서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쇄신 작업과 AI 등 신사업이 멈춰설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지위를 내려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10여년 전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혁신의 대표주자로 올라섰던 카카오.
문어발식 확장과 경영진 먹튀 논란,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논란이 이어지며 국민적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에 수장 교체와 외부 감시라는 대대적인 쇄신에 돌입했지만….
"카카오가 만들어낸 혁신만 강조했을 뿐 그 뒤편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쳐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서면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검찰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콜몰아주기 의혹,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등도 수사 중인 만큼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 활동과 쇄신 작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달 신설한 인공지능 전담 조직 '카나나'를 통한 생성형 AI 등 신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 지위를 내려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맞은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의 중심에 서면서 그동안 집중했던 혁신도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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