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집중호우 강타…도로 물바다에 곳곳 침수
[앵커]
정체전선이 몰고 온 집중호우는 이번엔 경기북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하천은 범람 직전까지 갔는데요.
비 예보가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발목 위까지 차오른 빗물에 차량들이 비상등만 켠 채 초록불에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운전자 2명이 구조됐습니다.
바로 인근의 또 다른 도로가에도 순식간에 깊은 물웅덩이가 생겨 차량들은 속도내지 못한 채 중앙선을 가로지르며 서행해야 했습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파주, 고양,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때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한 시간에 100㎜ 쏟아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1호선 경원선 일부 구간은 운행이 한때 지연 또는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는 집 안에 물이 들어차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서울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려 중랑천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한때 통제되고, 청계천, 홍제천 등 서울시내 주요 하천 산책로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호우경보 해제도 잠시, 경기북부 지역에 비 예보가 계속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약 5㎝ 정도 이렇게 물이 찼더라고요. 10분 정도 퍼냈는데 바가지로 이렇게…여기는 지대가 조금 낮은 지대라서, 걱정은 많이 되는데…."
재난당국은 이전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및 낙석 등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창훈 권혁준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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