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쏟아진 폭우에 서울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청계천 등 하천 수십 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출근길 시민들은 한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청계천.
평소 맑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던 것과 달리 흙탕물이 거칠게 쏟아집니다.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던 산책로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쏟아진 비에 청계천도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출근길에 쏟아진 물 폭탄에 직장인들도 당황했습니다.
우산으로 거센 빗줄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차승연 / 서울 압구정동 : 거의 하반신은 다 젖어 있었고 운동화 신었는데 그 안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찰방찰방 걸어왔습니다.]
학생들도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정전으로 복도가 캄캄해졌고, 급식실도 불이 꺼진 채 텅 비었습니다.
하루 동안 서울 시내 학교 세 곳이 정전이나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변압기가 지상에 있는데 거기에 아마 문제가 생겼나 봐요. 침수가 되어서 물이 좀 들어가 가지고….]
서울에서는 하천 29곳과 동부간선도로 등 일부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박진우 이근혁
영상편집 : 이동규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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