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mm' 폭우 예보…밤사이 강한 비
[앵커]
오늘 하루 수도권에선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에도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됐는데요.
경기도 파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 파주 문산천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들어 잦아들었던 빗줄기가 밤부터 거세지고 있는데요.
계속된 비에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의 강물도 많이 불어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파주에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1시간 만에 101㎜에 달하는 비가 내렸는데요.
역대 7월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한 수준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파주에선 3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연천에선 223mm, 동두천은 210mm, 남양주는 202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파주와 연천, 고양 등에서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밤 9시부터는 강원도 철원 지역도 호우 경보로 격상됐는데요.
동두천과 포천, 양주 등 경기 북부 일대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모레까지 경기북부지역에는 50~150mm의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많이는 최대 200㎜까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비가 계속 내릴 걸로 보이는데요.
비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록적인 폭우에 각종 인명·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가 무너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옥천에선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는데요.
저녁 6시쯤부터는 고양 제2자유로 한류월드 나들목에서 법곳 나들목 구간이 침수돼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 유치원과 학교 130여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가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하천이나 계곡 등 위험지역을 피하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문산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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