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이곳에서 20년 정도 중고차를 판매했던 상사 대표 A 씨는 최근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중고차를 경매장 등에서 매입한 이후 조작 기술자 B 씨에게 의뢰해 많게는 2만km 정도까지 주행거리를 줄였습니다.
조작 대가는 차량 한 대당 5~2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전자식 계기판은 조작이 불가능할 것이란 세간의 믿음을 역이용한 것입니다.
A 씨의 범행 기간은 5년 정도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업체의 과거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일일이 살펴보면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쓰인 기계와 증거 영상 등 결정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범행에 가담한 기술자 B 씨가 전국 곳곳의 매매단지를 돌며 주행거리를 건드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박언 CJB / 영상취재 : 박희성 CJB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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