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
동료 의원들의 탈당, 제명 요구에 이어 당 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이 접수됐습니다.
이후 당내에선 안 의원 입장과 상황이 바뀌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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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재표결이 될 때는 아마 본인의 입장도 바꾸시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럼 찬성이 아니라 반대표를 던지는 걸로 방향이, 입장이 바뀌었다고 파악하고 계십니까?)
예,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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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거부권 이후 예정된 재표결에서는 안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 거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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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님께서도 최근에 민주당에서 거듭되는 탄핵이라든지 특검 주장을 보시고 이것이 너무나 정치적인 주장이다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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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 의원은 바뀐 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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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명확하게 말씀드릴 것이 제 소신이 변함이 없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꽃다운 나이의 군인에 대해가지고 한 점의 의혹이라도 있다면 국가가 그걸 풀고, 그리고 또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 드리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이고, 그리고 또 진보·보수 다 떠나서 가장 국가의 소중한 가치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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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표결에서도 찬성하겠단 뜻을 밝힌 겁니다.
다만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현재 특검법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라며 여야 합의, 제3자 추천 등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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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어쨌든 이런 특검은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에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가능하면 여와 야가 합의를 하거나 또는 그게 잘 안 된다면 제3자 특검 추천. 조국혁신당에서도 본인들이 추천 권한을 포기한다고도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이것이 단순히 정치 공세가 아니고 젊은 채상병의 죽음에 대해서 진상 밝히는 게 정말 순수한 목적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제3자 특검에 동의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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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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