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임 절차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자 정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확정했습니다. 안정환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과거 대표팀 감독을 놓고 벌어진 암투가 언급돼 또 다른 논란을 불러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안정환/축구 해설위원 : 본프레레 감독이 다른 감독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고, 좀 많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안정환 해설위원은 김남일, 김영광, 조원희와 함께 20년 전 기억을 돌아봤습니다.
[안정환/축구 해설위원 : 팩트는 아닌데,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맞아 맞아.} 자기가 그 감독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 다 공감하는 거 아니야. {다 알잖아. 누군지는 알 것 같아.} 얘기하다 보니까 2006년이 쏙쏙 들어오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김남일도 공감하며 말합니다.
[김남일/전 축구 국가대표 : 그때 당시에 이제 선수들이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감독이 2명이었어. {감독이 2명이었어? 1명 아니었어?} 그런 느낌이었다고…]
지난 2005년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 축구협회 안에서 '암투'가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과 비교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우선 순위로 정했다가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냈습니다.
대표팀 감독을 뽑는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 위원조차 선임 과정을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축구인들의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정식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안정환 19']
홍지용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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