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K팝 시장에서는 아이돌뿐 아니라 밴드들의 인기가 돋보입니다.
한때 힙합에 내어줬던 '청춘의 음악'이란 상징성까지 되찾아온 분위기인데, 다시 부는 '밴드 바람'의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BO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궜던 데이식스, K팝 시장에 '밴드가 대세'라는 말을 불러온 당사자입니다.
멤버 일부가 입대하면서 맞았던 '군백기'에 진행한 국군의 날 기념 공연이 우연히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면서 데뷔 7년 만에 과거 노래들이 '역주행'했습니다.
밴드 음악 본연의 낭만에, 뒤늦게 빛을 본 '청춘 드라마'까지 더해지면서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습니다.
데이식스와 함께 밴드 음악으로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걸밴드 'QWER'.
유튜버와 스트리머, 틱톡커 등이 모여 만든 이른바 '도전형 밴드'인 만큼 젊은 세대의 서브컬쳐 분위기를 숨기지 않고 음악에 녹였는데,
대대적 프로모션이나 잦은 TV 방송 노출 없이도 대학을 비롯한 각종 축제를 휩쓸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K팝에 '밴드 바람'이 부는 배경으로는, 코로나19로 멈췄던 '페스티벌 문화'가 화려하게 부활해,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 잡은 점이 꼽힙니다.
관객들도, 페스티벌 수도 늘면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할 때 진가가 발휘되는 밴드 음악이 비로소 제때를 만났다는 겁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개성적인 새로운 취향, 이런 걸 찾는 와중에 페스티벌 문화도 확산하다 보니까 밴드 음악도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밴드씬' 자체가 한층 대중화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은 밴드 '실리카겔'은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며 '나만 아는 밴드'란 수식어를 넘어선 지 오랩니다.
공연 일정을 섭렵하고, 밴드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덕질'하는 모습은 아이돌 팬 문화와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돌아온 관객에, 대중과 더 가까워진 밴드 음악, K팝 시장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화면제공: JYP 엔터테인먼트, 'QWER' 공식 유튜브, '실리카겔'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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