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오늘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참석자 과반의 반대로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표결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들이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어제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도어 이사회 구성원 5명 가운데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상 이사회 안건은 부결이 점쳐졌습니다.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사실이 없고,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대표이사 자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사회 결과에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 전 대표는 어제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하이브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고,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짓말로 시작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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