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면 이번 주말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완전히 틀린 전망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칩거 중에 완주 의지를 또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의 마음이 급해지는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진으로 칩거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을 '미래에 대한 어두운 비전'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투표로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며 중단한 선거운동에 다음 주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SNS에 모두 10개의 글을 올려 트럼프 연설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사퇴가 아니라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입니다.
[젠 오말리 딜런/바이든 선대위원장 : 대통령은 분명히 대선에 남을 것입니다. 그 말을 하는 걸 이미 여러 번 들으셨죠.]
하지만 내홍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사퇴 촉구 대열에 합류하면서 출마 포기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35명을 넘어섰습니다.
세스 몰턴 하원의원은 언론 기고에서 '최근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는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NBC 방송은 완주를 주장해 온 바이든 가족들이, 내부적으로는 사퇴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체 후보로 주목받는 해리스 부통령은 유명 모델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티아라 뱅크스/모델 : 여러 가지 맛이 있어요. '캡 힐 크런치'도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 그것 주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한국 시간 내일(21일) 경합주 미시간에서 피격사건 이후 일주일 만에 공개 유세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방명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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