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현지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파리로 향하는 '올림픽의 불꽃' 성화는 많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리에서 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 수아지 수 몽머렁시의 경마장으로 끝없이 발길이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화봉 모형을 들고, 오륜기 앞에서 포즈를 잡으며, 뜻깊은 순간을 저장합니다.
인구 1만 8천 명의 작은 곳이지만 성화가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델핀/수아지 수 몽머렁시 시민 : 처음으로 성화를 (직접) 보게 돼 너무 행복하고 빨리 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4시간 이상 성화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88 서울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브리짓 데디에가 성화를 들고 들어오자, 목청 높여 카운트다운을 했고,
[3, 2, 1]
작은 성화대에서 불길이 타오르자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브리짓 데디에/성화 봉송 주자 :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며 점화한 건 너무나 기다렸던 즐거움과 환희의 순간이었습니다.]
[타라 푸이예/수아지 수 몽머렁시 시민 : 성화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개막하면) 또 성화를 보러 파리에 갈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이팅!]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2달 전 프랑스에 도착한 성화는, 외줄을 타고 산악 지역을 통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랑스 전역을 돌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파리 외곽 지역을 도는 성화는 개막 당일인 26일 파리에 입성해 지구촌 최대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서승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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