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관식 장소 찾은 해리스…가상대결서 트럼프에 우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화력을 집중한 사이 해리스는 트럼프의 대관식이 열렸던 밀워키를 찾아 첫 유세를 했습니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미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경선에서 이긴 바이든에게서 선거를 훔쳤고, 이는 반민주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선 "만지는 것마다 부서트린다"며 조롱했고, 바이든 대통령에겐 "개처럼 권좌에서 쫓겨났다"며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은 대선 후보로 바이든에게 표를 던진 미국인의 표를 무효화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원도 거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선 승패를 가름할 경합주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변수라고 진단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후보 자리를 굳힌 해리스 부통령은 첫 유세 장소로 대표적 경합주이자 지난주 트럼프의 대관식이 열린 밀워키를 택했습니다.
"출산의 자유를 믿는 우리는 트럼프의 극단적인 낙태 금지를 막을 것입니다."
코로나19 격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대결에선 오차 범위 밖으로까지 벌어져 민주당 지지층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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