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는 중범죄자" vs 트럼프 "바이든 실정의 공범"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를 개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유죄 평결을 받은 중범죄자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측은 해리스를 바이든표 정책 실패의 공동 책임자일 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구원투수로서 첫 유세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검사 이력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형사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낙인찍었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으로 선출됐었고, 그전에는 법정 검사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을 학대하는 착취자와 소비자를 등쳐먹는 사기꾼 등 모든 유형의 범죄자를 상대해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트럼프 같은 유형의 사람을 압니다."
이번 대선을 자신이 내세우는 '미래·자유·법치' 대 트럼프로 대변되는 '과거·혼란·증오'의 싸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산층 살리기가 최우선 정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메시지에서 "거짓말쟁이 해리스가 손대는 모든 것이 파괴된다"고 일갈했습니다.
지원사격에 나선 공화당 지도부는 바이든과 원팀인 해리스가 지난 4년간 정책 실패의 공동 책임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해리스는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 모든 정책의 공동 소유자이자 공동 저자, 공모자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 등 경제 파탄은 물론, 국경 안보 문제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리고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표 '열린 국경'의 책임자입니다."
미 대선이 트럼프와 해리스의 대결로 새판이 짜지면서, 양 진영 간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프레임 전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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