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 한동훈 잠시 후 만찬…내일 본회의서 해병특검법 재표결
[앵커]
현충원 참배 일정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조금 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접견했습니다.
오늘 저녁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용산에서 윤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오늘 아침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오후엔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온 홍철호 정무수석을 접견했습니다.
한 대표는 "당내 화합과 단결이 먼저"라면서 "집권여당의 강점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수석도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저녁엔 신임 지도부 및 전당대회 낙선자 등과 함께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합니다.
한 대표는 만찬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정치 하기 위해서 당정이 시너지를 내고 이견이 있으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자는 얘기를 한 달 내내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쟁점 법안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신경전도 시작됐는데요.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에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한 대표는 즉각 반박하면서 오히려 역공을 펼쳤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처럼 한 명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 다수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인가요?"
또,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도 당내 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에게 전권이 있다"고 말하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할 사안이 아니다"고 하는 등 지도부 공식 활동 첫날부터 이견이 드러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오늘 밤엔 KBS가 주관하는 첫 번째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먹사니즘'을 강조하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면서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일 본회의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우 의장은 방송4법 중재안을 거부한 여당을 향해 "갈등을 방치하고 방조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 변화가 없다면 본회의 부의 법안에 대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4법 상정과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4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우원식 의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서도 "안건으로 제출돼 있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 과방위에서는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증인 선서를 한 뒤 인사를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자,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불러 인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습니다.
앞서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이 후보자의 청문회장 입장 과정에서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방송 장악 의혹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공략하고 있고, 여당은 방송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선 한동훈·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상정돼 향후 공청회나 청문회를 거치기로 했고, 25만원 민생지원금과 노란봉투법은 여야 간 이견으로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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