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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니까 더워도 괜찮아"…추석 앞두고 전통한복 입기 [앵커] 곧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요즘은 꼭 명절이 아니어도 유명 관광지 등에서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서울 덕수궁에서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즐비한데, 화려한 무늬와 색은 둘째치고, 저고리에 고름이 없는가 하면, 허리 뒤로 리본을 묶는 등 이른바 '퓨전 한복'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엔 이런 퓨전 한복 대신 '진짜 한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센데, 한가위를 앞두고 덕수궁에서 전통 한복 입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고운 색 한복을 고르기 바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속바지부터 시작해 저고리 고름 매기까지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조선시대 여인으로 변신합니다. 집 안에 좋은 일이 있거나, 궁중에서 입던 당의를 입으면서는 옷 하나를 걸치는데도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배웁니다. "그래서 이제 위에다 이렇게 겹겹이 입을수록 내가 어떤 중요한 행사에 간다 이런 걸 나타낼 수 있는 거예요." 아무래도 평소 입는 옷보다야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멋스러움은 다 참을 수 있게 합니다. "사극 드라마 덕분에 한복에 대해 알게 됐어요. 너무 궁금해서 뭔가 인터넷에서 계속 검색하다가 (입어보니) 너무 좋아요. 아무리 더워도 멋있는 한복 입어서 괜찮아요." 한복을 자주 접하는 사람에게도 낯설 수 있는 전통 한복. "전통악기 연주자로서도 한복을 참 많이 입긴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한복에 대해서는 잘 알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오늘 교육받으면서 이렇게 입고 참 아름다운 옷들이 많구나 느꼈습니다." 늘어가는 한복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전통 지키기와 현대의 맵시 사이의 고민 역시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임예성] #전통한복 #퓨전한복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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