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을 폭우 전국 곳곳 피해…복구 작업 총력
관측 사상 역대급 가을 폭우에 전국에서 잠기고,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더 이상 피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잠기고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요. 장흥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이 이렇게나 많은 비를 뿌릴지 예상하지 못해 피해가 커진거 같은데요, 현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부산에서는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m, 세로 5m, 깊이 8m로 화물차 2대가 그대로 빠질 만큼 컸는데요. 이렇게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이유가 뭘까요. 근처 지하철 공사와 연관됐다고 보세요?
당시 피해 차량 운전자는 "타이어가 땅에 물리면서 스르륵 넘어졌다"고 표현했는데요. 이렇게 대형 싱크홀이 있었다면 그 전에 전조 증상이 없었을까요. 갑자기 도로 표면이 뒤틀린다거나 아스팔트에 금이 가는 것 외에 또 어떤 현상을 포착할 수 있습니까?
경남 창원에는 시간당 104mm가 넘는 비가 '물폭탄'처럼 쏟아졌습니다. 밖에 있다면 걷는 것도 힘들 텐데요. 이럴 땐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잠시 이동을 멈추고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이 같은 폭우에 경남 김해에서 '제2의 서초동 현자'가 나왔습니다. 침수된 차량 위에서 고립된 남성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결국 구조됐다고 하죠. 무리해서 대피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었어요?
해당 남성은, 자신의 차와 함께 떠내려가다 다른 차 위로 대피한 상황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앞은 지하차도고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었다고 하는데요. 차량 밖으로 바로 대피한 것도 적절한 행동이라 보세요?
서울 한강공원에 있는 식당과 카페도 침수됐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은요 비가 와서 수위가 높아지면 건물도 같이 상승하는 '부유식 수상 구조물'인데요. 1층 일부가 물에 잠겨 건물 전체가 기울어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비가 그쳐도 여전히 위험이 상존합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위험도 있고요. 특히 물기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면 감전 사고 우려가 큰데요. 물에 잠겼던 집에 들어가 정리를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비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가 잦아질 텐데요. 이에 비해 현재 방재 기준이 낮거나 미흡하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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