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
"모두 고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 정치 행사에 참여해 수억 원의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최근 공개한 재정 정보 현황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4월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행사에서 연설하고 23만7500달러, 약 3억 여 원을 받았습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은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입니다.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멜라니아 여사가 해당 단체 행사에는 올해 두 차례나 참석해 연설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정치행사로 돈벌이를 하는 것이 이례적이며, 윤리적으로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합니다.
[케이트 안데르센 브로워/ 작가]
"전 영부인들이 억대의 연설료를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에 그랬던 적은 없습니다..."
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측은 CNN에 자신들이 연설료를 지급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놈 아이젠 / 전 오바마 정부 윤리 고문]
"이해관계에 있는 누군가가 다음 대통령에게 뭘 기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NFT 등을 팔아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다음달 8일 회고록 '멜라니아'의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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