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비바람에 야자수가 맥없이 쓰러집니다.
도로는 물에 잠겼습니다.
멕시코 칸쿤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은 미국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헐린은 시속 130㎞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대형 허리케인입니다.
지난해 8월 3등급 허리케인 이달리아 이후 1년여 만에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내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CNN은 전했습니다.
[프랭키 존슨/주민 : 해안가에 살기 원하면 치러야 하는 댓가지만 너무 잦네요. 충분히 피해를 봤습니다. 충분히.]
플로리다 해안에는 최대 4.6m 높이의 해일이 있을 것으로 경고됐습니다.
영향권에 있는 최소 15개 카운티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또 허리케인이 큰 비를 몰고 오면서 플로리다뿐 아니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크리스 스탈링스/조지아 비상 관리국 국장 : 159개 카운티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정전 피 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탬파 국제공항은 현지 시간 26일 하루 동안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당국은 허리케인 헐린에 대응해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29%와 천연가스 생산 17%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리케인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에게 기상 알림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전이나 단수에 대비해 최대 72시간 동안 지낼 수 있는 비상용품을 미리 확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