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부상…결과 따라 대권가도에 영향
[앵커]
이번 결심 공판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라, 여야 모두 그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4가지입니다.
이번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앞서, 최근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오는 11월 15일 1심 선고를 앞뒀습니다.
"검찰이 검찰 권력을 남용해서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입니다."
이들 사건은 1심 판결이 얼마 남지 않아 대장동 사건과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두 재판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유무죄와 피선거권 박탈 여부는 대법원 최종 판결에 달린 문제이지만, 1심 결과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대표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만일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가지 못하는 수준의 유죄가 선고된다면, 당 대표 연임 성공 이후 더욱 공고해진 '일극체제'에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최근 보폭을 넓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비명계 인사가 차기 대권주자로서 비집고 들어올 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선거권 박탈 없는 유죄'가 나올 경우에도 이 대표 대선 경쟁력에는 감점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반면,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 받으면 민주당의 '검찰 독재' '야당 탄압' 프레임이 강화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크게 줄어들며 대권가도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1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선주자 위상에 큰 변화가 없고, 유죄를 받더라도 차기 대선 출마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재부상과 맞물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 등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함께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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