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가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국립 현충원 참배 후 비대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당직 인선도 있었는데요. 사무총장에는 김선동 전 의원을, 대표 비서실장에는 기재부 차관 출신 송언석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선 통합당 비대위 첫날 풍경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바람 앞 촛불마냥 꺼질 듯 말 듯 했던 김종인 비대위원회가 갑론을박 우여곡절을 겪고 오늘 정식으로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국립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통합당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당내 인사들은 조마조마했을지도 모를 방명록 작성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확히 딱 두 달 전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 작성 때 이름 앞에 미래통합당의 미 자 대신 민주당의 민 자를 썼다 지운 바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총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죠. 이런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4월 22일) : 당명이 좀 내가 머릿속으로 익숙하게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죠. 뭐. 글쎄요. 내가 그건 무의식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이렇다 보니 오늘은 과연 무탈하게 방명록 작성을 마무리할지 궁금했는데요. 진취적으로 써 내려 가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도 살짝 오타가 있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한 마디 더 그으셔야 됩니다. 한 마디. 여기에, '겠'에, 하나를 더 그으셔야 됩니다. '겠'에 하나를 더 그으셔야 됩니다.]
자세히 보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가 아닌 '다하겄습니다'였네요. 뭔가 약간 사투리 느낌도 있고요. 아무튼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비대위원회의 첫 회의도 있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를 통해서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좀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책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