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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길이 매섭게 솟구치고 있죠. 어제 저녁 부산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 보급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은 대부분 잡았고, 아직 잔불을 진화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재훈 기자 불길이 좀 잡혔나요? [리포트] 네, 어제 오후 6시 반쯤 부산 범일동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55보급창에서 발생한 화재는 아직 진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큰불은 어느 정도 잡힌 상황이지만 창고 내부에서 연기가 계속 나고 있어 소방관 60여 명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재는 가로 120m 세로 40m 크기의 대형 냉동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배관 공사 작업이 이뤄지던 곳이었는데, 인부들이 작업을 마치고 철수한 지 1시간 뒤 불이 시작됐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입니다. 창고 내부에 각종 공사 자재와 우레탄, 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데다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탓에 불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이 소방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16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새벽 1시쯤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보수 중이던 창고는 화재가 발생할 당시 비어 있었다"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다른 건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진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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