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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만 남은 건물…부산 미군 부대 창고건물서 큰불 [앵커] 부산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한 화재다 보니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에 있는 미군 55보급창 부대입니다. 건물 지붕이 온데간데없고 뼈대만 겨우 남아 있습니다. 주변에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24일 저녁 6시 반쯤이었습니다. 부대 내에 있던 냉동창고에서 불길이 일기 시작하더니, 화염이 순식간에 창고 전체를 삼켰습니다. 창고는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길이 더욱더 거세게 일었습니다. 또 창고 안에는 우레탄, 고무 등 가연성 공사 자재가 쌓여있어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군 자체 소방대와 우리 소방당국 장비 51대, 인력 16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멀리서도 화재 현장을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불길을 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어제 불이 엄청 심하게 나는 것 같아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 다행스럽게 인명 피해 없게 잘 넘어간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고 있고…." 55보급창은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미군 장비 등을 보관하는 미군 부대 시설입니다.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서지만, 화재가 발생한 55보급창은 치외법권 구역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이 적용돼 미군 자체 감식단과 소방당국이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 이경규] #55보급창 #부산화재 #미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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