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등 혐의 양양군수에 거세지는 규탄 목소리…경찰 소환은 언제?
[앵커]
김진하 양양군수가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구속수사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
해당 민원인은 김 군수가 토지 용도 변경을 해주겠다며 안마의자와 현금도 받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 김 군수를 강제추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군수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지만 김진하 군수는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취재진이 군수실을 찾아갔을 때도 김 군수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군수님 혹시 계실까요?) 자리에 안 계세요. (출근을 아예 안 하신 거세요? 아니면?) 현장 나가셨습니다. (휴가 중이나 그러진 않으세요?) 네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경찰이 김 군수를 구속수사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 인사권으로 공직사회를, 보조금과 인허가권으로 민간 단체와 주민들을 압박하고 회유할 것이라는 겁니다.
"군수직 뒤에 숨지 말고 수사기관에 나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양양군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군수와 민원인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렌식이 끝나면 해당 자료를 토대로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인데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주민소환제를 추진 중인 미래양양시민연대는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서명을 확보했습니다.
"11월 말까지는 4,500명을 조기에 마쳐서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하게 되고요."
주민들은 오는 29일 양양군수 사퇴를 위한 범군민 궐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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