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 병력의 우크라이나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유엔 안보리는 내일 관련 회의를 소집하는 등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북한은 이미 수백만 발의 탄약과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했습니다. 푸틴은 북한에 군사 기술과 기타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병력은 이미 러시아 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배치됐고,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나토 총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공동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의 통화에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군 최소 3000명이 쿠르스크주에 도착했고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통역 겸 감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 러시아 영토에 북한 군인 3000명이 있습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곧 1만2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상대로 미국 무기를 사용하는 데 새로운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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